2024.07.02
‘넥스트 일본(Next Japan)’을 그려내다: <스즈메의 문단속>에 나타난 주체와 공동체 그리고 윤리 - 김태경
‘넥스트 일본(Next Japan)’을 그려내다: <스즈메의 문단속>에 나타난 주체와 공동체 그리고 윤리
[논문초록]
신카이 마코토 <스즈메의 문단속>에서 스즈메는 소타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. 첫 단계는 의자로 변한 소타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다. 다음 단계는 요석이 된 소타를 현 시공간으로 구출하는 것이다. 6일의 여정 동안 스즈메와 소타는 부성과 모성 어느 하나에 함몰되지 않는 독립적인 주체로서 타인의 희생을 장려하는 근대 국민국가의 희생 내셔널리즘에 도전한다. 강한 일본의 환영 및 폐허와 결별할 시간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삶의 유약성에 노출될 수 있는 동시대 일본 관객들에게 공동체의 주체로서 풀어내야 할 윤리의 명제, 타인 생명의 담론이라는 문을 연다. 이러한 과정을 통해 <스즈메의 문단속>은 헤이세이 시대의 문을 닫고 다음 세대가 나아가야 할 주체와 공동체의 윤리를 제시한다.
주제어 : 신카이 마코토, <스즈메의 문단속>, 주체, 공동체, 윤리
[논문초록]
신카이 마코토 <스즈메의 문단속>에서 스즈메는 소타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. 첫 단계는 의자로 변한 소타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다. 다음 단계는 요석이 된 소타를 현 시공간으로 구출하는 것이다. 6일의 여정 동안 스즈메와 소타는 부성과 모성 어느 하나에 함몰되지 않는 독립적인 주체로서 타인의 희생을 장려하는 근대 국민국가의 희생 내셔널리즘에 도전한다. 강한 일본의 환영 및 폐허와 결별할 시간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삶의 유약성에 노출될 수 있는 동시대 일본 관객들에게 공동체의 주체로서 풀어내야 할 윤리의 명제, 타인 생명의 담론이라는 문을 연다. 이러한 과정을 통해 <스즈메의 문단속>은 헤이세이 시대의 문을 닫고 다음 세대가 나아가야 할 주체와 공동체의 윤리를 제시한다.
주제어 : 신카이 마코토, <스즈메의 문단속>, 주체, 공동체, 윤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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